현대차, 獨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협업 "로봇 전시 연다"

현대차는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2023년까지 3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 기술과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할 계획이다.

1989년 설립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은 세계 최고 디자인 미술관 중 하나다. 현재 건축과 예술, 일상 문화와 디자인의 관계를 비롯해 미래 기술과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주제를 다룬다.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시회 포스터.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시회 포스터.

이번 협업은 로봇 기술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어갈 현대차의 미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 아래 성사됐다. 현대차는 총 5회의 전시를 전 세계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는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이다. 다음 달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열린다. 로봇이 인간의 일상에 어떻게 진입하는지, 로봇 디자인이 바뀜에 따라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두 번째 전시는 같은 주제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협업을 통한 추가 전시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를 목표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영역에 투자하며 인간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고객에게 현대차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