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컷 편집점 추천 솔루션 '잘라'를 운영하는 잘라컴퍼니에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잘라컴퍼니는 지난 3월 설립됐다.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영상 편집을 자동화하여 누구나 손쉽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실시간 온라인 방송 영상을 유튜브용으로 요약 편집할 때, 편집점을 찾기 위해 긴 시간의 원본 영상을 반복해서 시청하는 등 기존의 비효율적인 컷 편집 방식을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발했다.
잘라는 스트리밍 영상 편집을 위한 AI 기반 컷 편집점 추천 프로그램이다. 7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상 편집자의 작업 능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컷 편집점을 추천해주는 'AI 추천 편집점 기능'을 제공한다. 분당 채팅 빈도, 음성, 도네이션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청자와 스트리머의 반응이 증가하는 부분을 찾아내 컷 편집에 적합한 장면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잘라의 편집점 추천 알고리즘은 실제 편집자가 편집한 유튜브와 비교했을 때 95% 이상 일치할 정도로 정교한 편집점을 추천한다.
추성훈 잘라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렌더링 기능, 자동 자막 등 영상 편집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능 추가와 편집점 추천 엔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영미권까지 시장을 확장해 글로벌 스트리머 및 영상 편집자에게 필수 툴로 자리 잡아 스트리밍 영상 편집의 표준을 확립하는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윤경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는 “잘라컴퍼니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Z세대의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영상 편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컷 편집에 집중해 솔루션을 개발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영상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 발맞추어 Z세대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