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이어 펼쳐질 5G+ 시대, 2030년 경 다가올 6G 시대를 대비해야 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미디어연구소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방승찬 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20일 급격하게 변화하는 통신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연구개발(R&D)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6G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한 많은 기술 목표점이 있다. 방 소장은 그중에서도 '초저지연'을 이루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5G 서비스를 바탕으로 어느정도 초저지연에 다가섰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방 소장의 생각이다.
방 소장은 “5G를 통해 무선에서는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지만 서울에서 부산, 나아가 글로벌 수준으로 멀리 떨어진 곳과 네트워크 연결을 한다면 장거리 유선구간을 통과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모두 아우르는 초저지연 구현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그랜드 캐니언에 드론을 실시간으로 조종하면서 촬영 영상을 지체없이 볼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면서 “이런 날을 곧 오게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초저지연, 광대역 등 지금보다 훨씬 발전된 통신 환경을 구현한다면 미디어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했다.
방 소장은 “기존에는 '장면'이 나에게 왔다면 미래에는 3차원(3D) 공간 전체가 올 것”이라며 “막대한 용량의 영상 정보가 지체 없이 오는 것, 이것을 기반으로 실감나는 또 다른 세상을 만들면 요즘 화두인 '메타버스'를 이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 소장은 통신미디어연구소가 통신, 미디어를 아우르는 많은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5G에 이어 6G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고, 메타버스를 구현해 가상과 현실의 벽을 무너뜨리도록 기반 기술 확보에 열심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근간에는 '재미'가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방 소장은 “통신 네트워크,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메타버스 세계는 그 자체로도 큰 스케일을 자랑하고, 흥미를 이끌어낸다”면서 “앞으로도 R&D에 매진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초저지연, 초연결 통신미디어 인프라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