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CBDC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그라운드X' 선정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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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카카오 계열 '그라운드X'를 선정했다. 라인플러스와 SK주식회사 C&C는 각각 2순위, 3순위에 그쳤다.

20일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입찰을 마감한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그라운드X를 선정했다고 공고했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다.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셀트리온, 넷마블, 신한은행 등 30여개 기업이 기술과 사업 등에서 협업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기술평가와 가격평가에서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사업은 기술평가(90%)와 가격평가(10%)로 나눠 총 합산점수가 가장 우수한 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그라운드X는 기술평가 85.4004, 입찰가격 9.975점으로 총 95.3754점을 획득했다.

2위인 라인플러스는 기술평가 84.6223, 입찰가격 8.0959점으로 총 92.7182점을 획득해 1위 사업자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3위인 SK주식회사 C&C는 기술평가 80.4667점으로 경쟁사 대비 낮은 점수를 받는데 그쳤다. 입찰가격은 9.3496점을 받아 총 89.8163점을 받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맺고 내달 중 정식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