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막판 연대, 단일화 없다…유력 후보들 도덕성 논란 핵폭탄 될수 있어"

정세균 "막판 연대, 단일화 없다…유력 후보들 도덕성 논란 핵폭탄 될수 있어"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이틀 연속 광주를 누비며 경선 완주 뜻을 밝혔다. 또 여야 후보들에게 각종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두고, 본인이 도덕적으로 가장 흠결 없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선이 끝나기까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그 사이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본경선 후보로 등록은 물론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마쳤다고 말씀드린 것은 제가 완주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호남 후보가 막판 연대나 단일화할 수 있다는 가정이 없다는 뜻이냐'고 묻는 질문에 “당연히 끝까지 간다”며 “(단일화) 논의나 협의, 검토 한 번도 되지 않았다. 그것은 현재로선 전혀 가능성 없는 가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 지지율은 단순 참고사항이다. 여론조사를 보고 춤을 추는 것은 우스운 현상”이라며 “과거 종로에서 오세훈 후보와 경쟁을 했다. 선거 보름 전에 여론조사 결과가 17.3% 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보름 후에 까보니 13% 이겼다”고 말했다.

여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도덕성과 관련해선 본선에서 '핵폭탄'이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정 후보는 “PK 등 비호남 지역에서 '어떤 후보 선택할 것이냐'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게 도덕성이다. 능력은 기본”이라며 “민주당 경선이 네거티브 싸움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막판 연대, 단일화 없다…유력 후보들 도덕성 논란 핵폭탄 될수 있어"

이어 “작은 도덕성 흠결이어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정치적 타격 입을 수 있는 게 현실”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도덕성 문제를 덕담으로 가볍게 다루면 경선 후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검증, 담금질해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옥에 티로 여겨지는 의혹도 핵폭탄이 될 수 있는 게 현실”이라며 “유력 후보 간에 도덕성 논란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 도덕적 문제가 없어야 비호남지역의 유권자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예선에서 의혹이 본선에 가면 비위나 범죄자로 둔갑 되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며 “도덕성 검증에서는 한 치의 어려움도 없이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