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뱅크(대표 공장환)가 서비스 출시 3년을 맞아 프로젝트 의뢰 건수가 2000여건에 이르고 등록 전문가 1만여명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탤런트뱅크는 휴넷의 사내벤처 형식으로 2018년 출범해 지난해 말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탤런트뱅크는 고경력 전문가와 기업을 연결해 필요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재 매칭 플랫폼이다. 마케팅 분야 전문 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신상품 출시를 위해 한시적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를 고용하는 형태다. 코로나 이후 신사업 및 온라인 전환 프로젝트 의뢰가 대폭 증가하며, 작년에는 2019년 대비 240% 가량 성장했다.
탤런트뱅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기업 프로젝트 의뢰건 수는 약 2000여건에 이른다. 재의뢰율은 60%가 넘는다. 한번 이용해 본 기업이 서비스에 만족해 다른 프로젝트 의뢰로 이어졌다.
의뢰 기업 규모를 살펴보면, 중소기업(54%), 스타트업(26%), 중견기업(16%), 대기업(2%), 공공기관(2%) 순으로, 전문 인력 수급이 어려운 중소 규모 기업에서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뢰가 가장 많은 분야는 △온라인 사업 전략, △스타트업 전반(사업기획, 마케팅, 투자유치), △신기술 소재(바이오, 전기차, 태양전지), △정부지원사업 등이다.
탤런트뱅크는 1만여 명의 고스펙 전문가 풀을 확보했다. 이들은 모두 중소기업 임원 또는 대기업 팀장 이상을 경험한 평균 경력 20년 이상 전문가들이다. 이중 4000명은 서류 전형과 일대일 심층 인터뷰 등의 검증을 거쳤다. 전문 분야는 경영전략·신사업(27%), 마케팅(16%), 영업/구매·유통(15%), IT(9%), 엔지니어링(9%), 인사·총무(8%), 재무·투자(7%) 등이다. 직업은 프리랜서, 재직자, 사업자 등으로, 소속이 있으나 'N잡'으로 활동하는 이들도 절반이 넘는다.
공장환 대표는 “탤런트뱅크는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인력난을 겪는 회사를 연결해 사회와 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만든 서비스”라며 “앞으로 '온라인 자문 서비스' '전문가 서베이 기반 시장 리포트' 등 발전된 서비스를 계속 개발해 긱 경제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새로운 고용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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