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기업 클루커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파트너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해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SK와 스톤브릿지로부터 시리즈A 투자까지 완료하며 클라우드 기술을 선도하는 MSP(매니지드서비스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했다.
클라우드 가능성을 주목한 홍성완 대표는 2019년 5월 클루커스를 창업했다.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집중하면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네이버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전체 직원의 80%가 클라우드 컨설턴트로 공부하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고성장 중이다.
홍 대표는 “클루커스가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클라우드가 가야 하는 방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경쟁력으로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3년차에 접어들면서 결실을 맺기 위한 도전의 시기를 마주했다”고 말했다.
클루커스는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기술 역량 고도화와 더불어 서비스 확대에 힘쓰고 있다. 우선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기존 IT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컨설팅, 구축, 매니지드서비스와 쿠버네티스 등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는 물론 Microsoft365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클루커스 DAaaS (Data Analytics as a Service)' 확대에 힘을 쏟는다. 클루커스 DAaaS는 기업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클루커스 DAaaS 플랫폼에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더해 분석을 통해 알맞은 해결책을 도출해 주겠다는 복안이다.
가파른 매출상승세가 예상된다. 홍 대표를 만나 클루커스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클루커스가 주력하는 부분은.
▲회사 입장에서는 처음 1년은 시작하는 시기였다. 우수한 인력을 모으고 기술역량 확보를 위한 단계였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해에는 하고자 하는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 번째 해에는 도전에 대한 성과나 결실을 맺고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가 될 것이다. 그동안 클라우드 시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확인했고 올해 부산 등 국내 지사와 미국 및 말레이시아 등지에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준비했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클루커스 DAaaS'에 대해 좀 더 설명하면.
▲클라우드는 기술 프레임이다. 이를 활용한 커스터마이즈드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은 통상 문제가 있을 때 이뤄지는데, 원인을 찾고 해결할 수 있는 예측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는데 직접 구축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 클루커스 플랫폼 위에서라면 일부로 구축할 필요 없이 비용효율성과 더불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지역별 해외진출 전략은.
▲미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해외 지사 설립을 앞두고 있다. 미국은 스파크비욘드와 협업 모델로 데이터플랫폼 서비스 협업을 추진 중이고, 애저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는 말레이시아는 클라우드 MSP로서 조인트 벤처로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나라별 적합한 사업모델로 현지 소프트랜딩 전략을 진행 중이다. 지사 오픈 전에 구체적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남다른 조직운영 방침이 있다고.
▲클루커스 조직은 수평조직이다. 모든 직원 호칭은 '님'으로 통한다. 각자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스스로 해내는 방식으로 일한다. 특히 공부가 중요하다. 직원들 스스로 능력을 넓혀간다. 직원 대부분이 엔지니어고 기술로 승부하게 된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성과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런 환경에서 빼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직원들이 나타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