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건설 사고에 20명 사망.. 9명이 광주

HDC산업개발 9명 사망, 대우건설 2명 사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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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동안 건설사고에서 총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분기별로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한다. 이번 분기부터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를 포함해 공개한다.

올해 2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1개사다. 20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 현장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최다 사고사망자인 9명이 발생했다. 대우건설이 2명, 현대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효성중공업, 두산건설, 대방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한솔기업, 대우에스티, 한강이앰피, 화엄토건, 동신피앤피, 성한건설, 금풍건설이엔씨, 공산건설, 삼광건설 등 9개사다.

올해 2분기 중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다. 3명이 사망했으며,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 논산국토관리사무소에서 각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로 화성시 2명, 파주·포천·하남·처인구·남양주·김포·평택·광명시에서 각 1명씩 총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음으로 광주광역시에서 9명, 서울특별시 5명, 인천광역시 4명, 부산광역시 3명, 충청북도 2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발표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뿐만 아니라 하도급사까지 공개해 보다 책임있는 현장시공을 유도하고자 했다” “안전수칙 미준수, 관리부실 등으로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시공사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