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 AI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조서 작성 시스템을 전국 경찰서에 확대 적용한다.
셀바스 AI는 지난해 경찰청 1차 과제 사업자로 선정된 뒤 서울, 경기 등 59개 경찰서 77개 조사실에 '음성인식 기반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전국 90여개 경찰서에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며 내년까지 전국 257개 경찰서에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질문 적정성 판단 도구와 형사사법정보포털(KICS) 연동 등 다양한 응용 사업 역시 추진한다.
AI 음성인식 조서 작성 시스템은 진술 조서 내용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 기록·저장하며 이를 DB로 구축한다. 피해자 진술 대화를 음성으로 인식한 뒤 수사관과 피해자 등 화자를 분리, 실시간으로 문서화한다. 'AI 수사 가이드'는 피해자 진술에 따라 관련 매뉴얼, 판례 등을 화면에 제시한다. 경찰서는 물론 수사·조사 업무가 필요한 다양한 공공기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셀바스 AI는 실환경 DB와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연구 협력 기관인 동국대와 협업해 범죄 유형별 구성 요건 분류 체계를 구축한다. 인적 사항, 장애 여부, 인상착의 등 단계별 확인 요소를 구체화해 조사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셀바스 AI 관계자는 “지난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 전국 경찰서에 확대 적용하게 됐다”면서 “조서 작성이 필요한 다양한 공공기관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