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2일 서울 SK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를 영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과 관련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단협이 지난달 16일 노사가 울산에서 상견례를 갖고 교섭을 시작한지 3주 만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단협은 SK이노베이션 단협 역사상 최고 투표율인 95.8%와 최고 찬성율인 88.5%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쌓아온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 해법을 모색한 결과”라며 “구성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세대별, 직무별로 모두 행복이 커질 수 있는 방향으로 노사 양측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임단협 타결시 회사의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위해 성숙된 선진노사문화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면서, 물가에 연동한 임금상승, 기본급 1% 사회공헌 기금 조성 등 안건들을 합의한 바 있다.
이성훈 노조위원장은 “노사 경계를 넘어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교섭에 임했다”며 “이번 단협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SK이노베이션의 노사문화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단협에서 최단기간-최고 찬성율로 차원이 다른 노사문화를 만들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놀랍고 감사하다”면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새로운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자”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