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자동차사 독점구조로 인해 일반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적인 자동차 부품 시장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체부품 인증기관 한국자동차부품협회(회장 오병성)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동차 부품을 검색할 수 있는 '오토아이(AUTO I)' 앱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그동안 대기업 자동차사 독점적 유통구조 형성으로 고가 순정부품에만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일반 소비자가 부품가격 정보를 취득하기 제한적이고 수리 과정에서 규격품(비순정부품) 대체 가능 여부를 확인 및 선택하기 어려웠다.
대기업 독점구조가 지속되면서 중소 부품업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올해부터는 국산 인증부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동일 또는 고품질 부품제조사 인증부품을 합리적인 가격(순정부품 대비 국산차 65%, 외산차 59%)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오토아이는 소비자가 수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부품 소비자가를 언제 어디서든 바로 확인 가능하다.
소비자가 인증부품 제조사(판매자)에게 직접 부품 구매가 가능한 시스템도 갖췄다.
협회는 앱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가계 부담을 줄이고, 중소 부품업체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오병성 회장은 “자동차 부품을 더욱 쉽게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과 인증부품 공급 품목을 더욱 확대해 품질은 보장되고 착한가격의 우수 부품제조사 인증부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