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진규 차관 주재로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대응태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산업부 소관 40개 공공기관과 사이버위협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각 기관 사이버보안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기관 사이버보안 총괄 책임자들이 참석해 비대면 영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박 차관은 “최근 해외 에너지 인프라를 인질로 삼거나 국내 핵심기술을 탈취하려는 등 사이버공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원전·전력·가스 등 에너지 핵심 기반시설을 관리하는 기관은 단 한 번 해킹사고로도 국민 생활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사이버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국내 연구기관, 방산업체에서 발생한 가상사설망(VPN) 해킹 공격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위협”이라면서 각 기관에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 시 사무실과 동일한 수준 사이버보안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또 코로나 확산 방지와 여름철 전력수요 절감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여름철 휴가 분산을 적극 실시할 것으로 요청했다.
한편 박 차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사이버보안을 총괄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 사이버안전센터'를 방문해 VPN 관제상황을 점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