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골프단(배용준, 이재경)이 야마하·오너스K 오픈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다. 지난 KPGA투어 우성종합건설오픈 구단랭킹 1위에 올랐던 CJ오쇼핑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구단랭킹 2연패를 기록하며 남자부의 새로운 강팀으로 떠올랐다. CJ오쇼핑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111.5(P)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배용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배용준은 51포인트를 얻어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배용준은 지난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도 3위에 오르며 팀을 첫 대회 구단랭킹 정상에 올려놨었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이 적용된 이번 대회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감점, 더블보기 이상 3점 감점 등으로 점수 합계를 내 순위를 가렸다.
2위는 구단랭킹 포인트 102.6(P)을 기록한 웹케시그룹 골프단(김태훈, 김성현, 박정환)이 차지했다. 일본무대에서 우승맛을 본 김성현이 52포인트를 기록하며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맏형' 김태훈도 37포인트를 기록하며 공동 22위에 올라 힘을 보탰다.
김성현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난 4일 일본프로골프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창단한 웹케시그룹 골프단에 첫 우승컵을 안긴 김성현은 귀국 후 자가격리를 마친 뒤 불과 사흘 만에 나선 이번 대회에서도 물오른 샷감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DB손해보험(문도엽, 서요섭)은 3위에 올랐다. 서요섭 공동 22위, 문도엽 공동 26위를 기록한 DB손해보험 골프단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102(P)를 쌓았다.
한편 대회 챔피언은 SK텔레콤 골프단의 김한별이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한별은 올해 대회에서는 총 58포인트를 기록, 2위 김성현을 6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K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인 이상 소속선수가 대회에 출전한 구단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구단랭킹 순위산정 규정에 따라 김한별 선수 1인이 출전한 SK텔레콤은 이번 대회 구단랭킹 순위에는 제외됐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