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고압 아파트 과부하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 고객 전기설비 위험예측 인공지능(AI)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아파트 전력계량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기상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 향후 48시간 부하패턴, 최대수요, 발생시각 예측치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활용하면 아파트 전기설비를 관리·점검하는 전기안전관리자가 본 서비스가 제공하는 아파트 최대 수요 예측 정보와 과부하 사전경보 알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고장이 우려되는 설비 점검을 사전에 시행할 수 있다.
한전은 이 서비스로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 현상으로 고압 아파트 고객설비 정전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전에 따르면 2019년 고압 아파트 고객설비 정전은 205건이었는데 지난해 271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아파트 정전 중 49%는 7월과 8월에 집중됐다. 폭염이 심한 올해도 아파트 전기설비 과부하로 인한 고장이 잇따르고 있다.
서비스는 내달 초 선보일 전망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를 내려받아 활용하면 된다.
한전은 이외에도 전기설비 열화상 진단,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 지원, 현장출동 긴급 기술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 지원책을 운영해 국민 전력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이 융합된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로 아파트 과부하 고장을 예방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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