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최 전 원장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 후 대선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치면서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 싸우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구직 도중 생활고 고독사한 청년을 언급하며 “홀로 고통스러운 운명과 맞서다가 세상을 떠난 청년 운명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대한민국에는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으나 이 시대 청년들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서는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가 어지럽게 만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 후에 어떤 나라를 만드는가(이다)”라고 했다.
또 “국민을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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