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 지주사 현대제뉴인이 공식 출범했다. 2025년까지 건설기계 세계 5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7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과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사장을 현대제뉴인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권오갑 회장은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거쳐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권오갑 회장이 현대제뉴인 공동 대표를 맡은 것은 건설기계 사업을 그룹 핵심으로 집중 육성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철 대표는 현대중공업 재정담당, 현대오일뱅크 경영본부장,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겸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현대제뉴인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설립됐다. 오는 8월 중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한다. 이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러시아, 중국, 베트남, 터키 등 총 5개국에서 양사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현대제뉴인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를 자회사로 거느리는 건설기계 분야 국내 대표 기업으로 탄생한다.
현대제뉴인은 2025년까지 세계 건설기계 시장에서 5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조영철 대표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간 시너지 극대화로 2025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5% 이상을 달성, 세계 5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부사장과 오세헌 준법경영실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도 단행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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