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제18차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를 열고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심화 및 상품분야 추가자유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양기욱 산업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등 5개 관계부처 및 소속기관에서 12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아세안 측에서는 고 켕팡 싱가포르 수석대표와 아세안 사무국 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한다.
아세안은 우리의 제2위 교역 파트너이자 제3위 투자대상으로, 2007년 6월 한-아세안 FTA 발효 이후 아세안과의 교역은 2.3배(수출 2.8배, 수입 1.8배), 대아세안 투자는 약 2.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국과 아세안은 이번 위원회에서 한-아세안 FTA 상품 분야의 추가자유화에 대한 입장을 교환하고 구체적 추진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재개한다.
또 산하 경제협력작업반의 신규 한-아세안 경제협력사업을 승인하며,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관세·원산지소위원회를 8월 중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임시적 성격의 '한-아세안 표준 및 적합성 대화체'를 'TBT 작업반'으로 격상시켜 표준 분야의 기술장벽 해소, 협력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