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백업 안한다…이스트시큐리티, 대국민 보안 설문 결과 발표

이스트시큐리티가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실시한 대국민 보안 환경 점검 설문조사 결과. 이스트시큐리티 제공
이스트시큐리티가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실시한 대국민 보안 환경 점검 설문조사 결과. 이스트시큐리티 제공

랜섬웨어 공격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지만 국민 2명 중 1명은 여전히 백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진행한 '대국민 보안 환경 점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됐으며 직장인, 학생 등 일반 PC 이용자 6511명이 참여했다.

설문은 랜섬웨어 인식과 감염 경험, 랜섬웨어 대응과 예방에 관한 문항으로 구성됐다.

랜섬웨어 인식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약 16%만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71%는 랜섬웨어의 기본 개념만 알고 있거나 자세히 모른다고 답했으며 약 13%는 랜섬웨어를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응답자 15.4%는 랜섬웨어 감염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랜섬웨어 감염 예방 노력에 관해서는 응답자 23% 이상이 윈도 보안 업데이트를 실행하지 않고 백신 같은 필수 보안 프로그램도 쓰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랜섬웨어 감염에 따른 사진, 문서 등 중요 자료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백업에 대해서는 약 50%의 이용자가 '가끔 하거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백업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약 25%가 '귀찮아서'를 꼽았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랜섬웨어 공격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공격 양상도 갈수록 위협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랜섬웨어 사고 대부분이 일반 보안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만큼 보안에 더 많은 노력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