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2009∼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4만8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4만2745명(투표율 88.07%) 참여, 2만491명(56.36%)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 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을 담았다.
올해 임단협에서 노사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차량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산업 위기가 더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조인식은 2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