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넥스가 미국 유통사와 손잡고 무전기 기능이 탑재된 무선 마이크를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스타넥스는 미국 USFI와 공동으로 무선 마이크 '소셜 토키' 개발을 완료하고 온라인 유통 사이트 아마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소셜 토키는 장거리 통신이 가능한 무전기 기능을 탑재한 무선 마이크다. 기존 무선 마이크는 무전기 기능이 없어 사용자가 이동이 빈번한 현장에서는 무전기를 별도로 갖고 다녀야 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촬영현장 등에서 원거리에 있는 다른 스텝과 편리하게 소통이 가능하다.
또 기존 무선 마이크는 송신기에서 전송된 음성을 하나의 수신기에서만 수신이 가능했다. 복수 카메라로 촬영할 때 하나의 카메라에서만 음성을 수신해 음성 합성 과정을 따로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소셜 토키는 멀티 송신 기능이 탑재돼 하나의 무선 마이크가 1000개 이상 수신기에 동시 음성을 전송한다. 여러 대 카메라에서 음성을 수신해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녹화해 음성 합성 과정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영상회의나 원격 의료 협진에서도 장점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원격 협진 시 의사 한 명이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서 환자와 대화를 하면 다른 의사는 환자의 대화를 듣지 못한다. 하지만 소셜 토키를 사용하면 모든 의사가 환자 음성을 들을 수 있어 원활한 협진을 지원한다.
송신과 수신 기능을 모두 내장한 점 역시 특징이다. 기존 무선 마이크와 달리 송신기 또는 수신기로 설정해 사용 가능하다. 촬영현장에서 감독이 수신기로 모니터링하다가 배우나 스태프에게 말하고 싶으면 수신기 버튼을 눌러 즉시 말할 수 있다.
소셜 토키는 노이즈 제거 기능을 내장해 주변 소음 제거를 위한 별도 작업이 필요 없다. 또 자석 기능이 있어 어디든 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스타넥스는 아마존 등 온라인 마켓에 우선 판매해 북미 시장 공략을 우선한다. 미국 유통사 USFI가 현지 마케팅을 책임진다. 각종 촬영이나 원격·영상회의가 빈번한 회사, 병원, 기관 등이 주 공략 대상이다. 추후 국내시장에도 출시한다.
박상래 스타넥스 대표는 “소셜 토키는 기존 단거리 음성 전달만 가능했던 무선 마이크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무전기 기능을 탑재한 최초 제품”이라면서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고 추후 국내와 오프라인 시장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