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전국 지자체와 손잡고 내달 말까지 지역사회 내 고령층 취약계층에게 원기회복 키트를 기부한다고 29일 밝혔다.
원기회복 키트는 반계탕, 추어탕, 수삼영양밥, 철원오대밥 등 피코크 가정간편식으로 구성했으며, 총 1만3000개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전국 50개 점포를 통해 지역별 사회복지 단체에 해당 키트를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사회복지단체에서 이를 수령 대상자들에게 택배로 보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당초 2019년까지 '피코크 봉사단'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피코크를 활용한 음식을 전달하는 활동을 펼쳤으나, 지난해부터는 코로나의 여파로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이에 이마트는 기존에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인 '희망배달마차' 사업의 일환으로 원기회복 키트를 기획했고, 지난해 4월부터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총 7800여 세대를 대상으로 물품을 지원했다.
희망배달마차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찾아 꼭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이마트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마트 임직원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나눔의 손길에 동참하고 있으며, 2012년 이후 누적 지원 규모만 8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이 축소되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다수의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은 상황을 고려해 준비물량을 작년보다 60% 이상 늘렸으며 원기회복 키트의 취지를 살리고자 키트 전달 시기를 무더위가 찾아오는 혹서기에 집중시켰다.
이처럼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식품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해외에서도 대형마트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월마트는 작년 한 해에만 28만4000톤에 달하는 식품을 기부했다. 콜스 역시 지역사회의 기아, 굶주림 해결을 위해 75만 달러를 기부했다.
강지용 이마트 CSR 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