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이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신뢰성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너지 발휘에 나선다.
박종원 기계연 신뢰성평가연구실장팀은 제조부품장비 전략품목 신뢰성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오프라인에 구축하고, 온라인에 미래형 수송기 부품 제조를 위한 가상 공학 플랫폼을 마련하는 등 소·부·장 관련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제조부품장비 전략품목 신뢰성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는 우리 기업이 제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조부품장비산업 핵심 전략 품목의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구축됐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제조부품 장비의 전략 품목으로 꼽히는 로봇용 감속기와 서보모터, CNC(제어기, LM가이드), 고경도 절삭공구, 능동형마그네틱베어링, 볼·롤러 베어링, 터보식 펌프 등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은 기계연 내에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원하는 전략부품의 신뢰성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전략품목의 신뢰성평가를 받으려면 해외 기업의 인증을 받아야 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어려움을 해소하여 빠르고 안정적인 전략품목 공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에 구축된 미래형 수송기기 부품·제조 가상 공학 플랫폼은 'KIMM Cyber Lab'을 통해 부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공정과 생산성을 예측,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소스 기반의 무료 소프트웨어(SW)이다.
중소·중견기업이 비대면으로 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제품을 가상 시험·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략품목 신뢰성평가 테스트베드 활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기계연 시험검사 및 연구장비 공동활용 시스템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시험검사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가상공학 플랫폼 관련 기술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기계연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신뢰성평가연구실 누리집 에서 기술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박종원 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소·부·장 기계기술 분야도 언택트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의 화두가 접목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한 소·부·장 산업분야 신뢰성강화 노력으로 국산화가 시급한 제품의 신뢰성 기반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명품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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