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을 '마곡R&D산업단지'로 유치하기 위한 유치계획서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은 서비스 로봇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3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2300억원을 포함해 총 30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내 최초 서비스 로봇 실환경 실증기반과 인증기관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물류·자율주행·방역·주차·의료 등 다양한 분야 서비스 로봇 실증을 위한 인프라, 메타데이터 센터, 공통기술 개발이 포함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전문서비스 로봇 기업은 192개로 전국 대비 64% 수준이다. 서울 소재 기업은 73개(24%)다. 전문서비스 로봇 생산액 또한 수도권이 1794억원으로 전국 대비 72% 수준이며, 서울지역은 857억원(34%) 수준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로봇산업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된 만큼 배후 지역인 수도권으로 확장 가능성도 크다.
서울시는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 풍부한 배후 소요를 감안해 접근성이 편리하고, ICT분야 기업 532개가 입주한 '마곡R&D산업단지' 내 요지 8만5479㎡(감정평가액 7000억원)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부지로 제안했다.
시는 혁신기술 성장을 위해 구축한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서울시는 도로, 병원, 학교 등 서울 행정인프라를 혀신기업에 제공해 실증할 수 있도록 공간과 자금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상암DMC에 구축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고도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와 연계해 로봇 핵심기술인 자율주행 도심 테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를 위해 마곡이라는 최고 요지 제공을 결정했다”면서 “기존 서울이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운영 경험을 총집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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