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 서비스 '째깍악어'가 최첨단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방문 선생님 매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및 메타버스 기술 적용을 추진한다.
째깍악어는 1일 인지구조 모델링 기업 이모티브와 협력해 앱에서 아이 발달 상태를 파악하고 적합한 선생님을 추천, 매칭해주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모티브는 이용자 인지구조를 실시간으로 모델링해 분석하고 아동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디지털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때 게임을 주요 매개체로 이용자 상태를 자연스럽게 파악하고 진단이나 관련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문 기업이다.
째깍악어는 이모티브와 인지모델링을 통해 아이 인지 발달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 하반기 아동-교사 추천 매칭 알고리즘에 적용할 계획이다. 째깍악어는 이러한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도 민관 협력 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그동안 플랫폼을 통해 쌓인 데이터에 양사 기술이 접목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9월 서비스 적용을 내다봤다.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는 “매칭서비스 이용 전에 아이가 직접 간단한 게임 등을 하면서 아이 인지 발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단기 돌봄 연결에 그치지 않고, 아이 상태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또 적합한 선생님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애니펜과 함께 비대면 캐릭터 교육 플랫폼 '메타버스 키즈 클래스' 사업도 추진한다. 째깍악어는 지난해 12월 시범적으로 '째깍박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줌'과 같은 비대면 영상 솔루션으로 아이를 대상으로 선생님이 일대다로 놀이교육, 창의교육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째깍악어는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선생님이 가상공간에서 아이들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등장해 클래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이들은 단순히 선생님과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또래들과 함께 어울려 노는 경험도 필요로 한다”면서 “검증된 선생님을 만나는 데서 나아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선생님, 아이들 간 상호작용 경험을 통한 교육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째깍악어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35만건 이상, 누적 회원 수 18만명 이상이 가입된 돌봄 서비스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만 2만명 이상이며, 올해 들어 작년 동기 대비 월 매출이 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돌봄 공간인 '째깍섬'을 지난해 1월 잠실점(롯데월드점)에 오픈한 이후 2호점 일산차병원점, 3호점 판교 파미어스몰로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사와 다양한 업무협약을 맺고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내 돌봄서비스 제공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