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엔지니어링 통합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작년 5월 발표한 '엔지니어링산업 혁신전략'에서 엔지니어링 디지털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기존 축적한 우수 엔지니어링 지식 융합으로 고부가가치화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236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과 공공에 아날로그 형태로 산재된 양질의 엔지니어링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정제하고, 디지털로 변환하여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클라우드 환경에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SW) 활용을 지원하는 등 엔지니어링 과정 전반의 지능화 및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공유가 어려웠던 설계정보 등을 공신력 있게 수집·비식별화해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통합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총 15억원 규모로 가상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발주한다.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결과물을 데이터로 제공할 10개 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2일 관련 사업을 공고한다.
엔지니어링 데이터는 발주처 승인 등 데이터의 제공에 제약이 있다. 생기원은 실제 시공이 가능한 가상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엔지니어링 업체는 프로젝트 전주기에 대한 결과물을 제출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중소 엔지니어링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현장지식과 디지털 기술 융복합이 중요하다”면서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엔지니어링 산업 디지털화를 더욱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