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대표 허민호)이 해외 대형 브랜드를 영입하며 올해 하반기 패션·뷰티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한다. '美 대통령의 수트' 브룩스 브라더스와 프리미엄 여성 브랜드 센존을 영입해 패션 브랜드 자산의 매력도를 끌어올린다. 뷰티에서는 스위스 '주베나', 이탈리아 '릴라스틸', 이탈리아 '보로탈코' 등 글로벌 인기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월 TV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한 신규브랜드 'CJ온스타일'을 론칭한 CJ ENM 커머스부문은 패션 성수기인 FW시즌에 대형 브랜드를 전격 영입, 성장 드라이브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패션 전문몰 '셀렙샵'은 63.9%, 뷰티 전문몰 '더뷰티'는 지난해보다 71% 성장(4~6월 기준) 하는 등 통합 브랜드 론칭 효과를 보고 있다. 또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취급고도 전년동기대비 261%,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인 '픽더셀'도 2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플랫폼 성장 효과에 대형 브랜드 영입이 더해져 하반기에는 더욱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다.
특히 이번 글로벌 브랜드 유치는 모바일 사업자로 전환을 선포하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CJ온스타일의 디지털 역량이 브랜드 영입 성공 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J온스타일은 브룩스 브라더스와 센존을 TV홈쇼핑, 온스타일 온라인 쇼핑몰 및 해당 브랜드 자사몰, 오프라인 사업 운영 등으로 다각화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이러한 패션 브랜드 사업 전개로 올해 약 1조원대의 패션 브랜드 취급고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202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미국의 고급 남성복 브랜드이자 미국 최초의 기성복 브랜드이다. 링컨, 오바마, 트럼프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대통령 취임식마다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센존은 니트 한 벌에 수백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하이엔드급 여성복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오프라 윈프리, 미쉘 오바마 등 미국의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특유의 섬세함과 우아함이 돋보이는 트위드 니트가 시그니처 라인이다. CJ온스타일은 센존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센존 블루라벨'의 라이선스 브랜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패션과 함께 3554 여성고객의 주요 소비 품목인 뷰티에서도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대폭 강화된다. 프리미엄 고객층의 선호도가 높은 해외 유명 브랜드 론칭이 눈에 띈다.
스위스 프리미엄 스킨케어 '주베나(JUVENA)', 이탈리아 1등 약국 화장품 '릴라스틸(Rilastil)', 이탈리아 국민 바디크림 브랜드 '보로탈코(Borotalco)' 등 새로운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을 축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함에 있어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은 중요한 핵심 자산”이라며 “하반기에는 CJ온스타일의 라이브커머스 경쟁력을 더해 지속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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