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가 투자한 스타트업 '인진', 캐나다 파력발전 수주

SK이노가 투자한 스타트업 '인진', 캐나다 파력발전 수주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친환경 파력발전 스타트업 인진은 캐나다 연방정부와 파력발전 설비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인진은 이번 계약 체결로 내년 상반기까지 캐나다 유퀏 지역 내 연안부두에 파력발전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기초 설계작업을 수행한다. 이후 후속 계약을 통해 내년 하반기 해당 지역 파력발전 건설 및 설비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진은 연안형 파력발전 기술이 파도 자원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방식이라는 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존 파력발전 방식과 달리 발전부를 연안 근처 육상에 설치해 설치·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인진에 25억원을 투자했으며, 산업은행도 40억원을 인진에 투자했다.

성용준 인진 대표이사는 “캐나다와 베트남 프로젝트 이외에도 프랑스, 모로코, 인도네시아 등에서 파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파력발전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 2023년 국내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