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CEO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예비창업자에게 이식하는 혁신기업 멘토링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K-ICT창업멘토링센터는 29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1층 콘퍼런스홀에서 '2021년 하반기 K-Global창업멘토링 18기 전담멘티 멘토 결연식'을 개최했다.
결연식에는 18기 전담멘티 116개팀과 멘토 33명 등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라 진행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담멘티, 멘토, 사례 발표자들은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했다.
행사는 주요인사 축사와 환영사, 멘토링 프로그램 소개, 선배 멘티 우수 사례 발표, 전담멘티 선정증서 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사례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로 선정된 '테이블매니저'의 최훈민 대표(3기·12기 참여)가 창업스토리와 멘토링 소감을 발표했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부설기관인 K-ICT창업멘토링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과기정통부 지원으로 'K-Global창업멘토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K-ICT창업멘토링센터는 벤처 CEO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자산으로 활용해 예비창업자, 창업초기기업(3년 이내) 및 성장단계기업(3∼7년)에 기술·경영 애로사항 등에 대해 전담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K-Global창업멘토링에 참여하는 전담멘티는 자사의 기술 분야에 적합한 멘토와 연결되고, 창업 성숙도 측정 결과와 멘토링 수행계획서를 토대로 CEO멘토에게 5개월간 체계적인 멘토링을 받게 된다. 전담멘티는 연결된 전담멘토와 월 2회 이상의 밀착 멘토링을 통해 기술경영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자문을 받는다. 또 인사·노무, 계약관리를 비롯한 법률 분야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의 전문가 자문이 필요할 경우 법률 및 전문기술 멘토링,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 멘티에게는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글로벌멘토링을 제공한다.
전담멘티는 멘토링뿐만 아니라, 멘토링센터가 개발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고객개발 및 BM수립 △혁신성장을 위한 스케일업 △디지털마케팅 △투자아카데미 등 성장단계별 실습형 창업교육도 받게 된다. 투자자 네트워크 구축 IR 및 투자상담, 데모데이 등으로 이뤄진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역량 강화 및 판로개척과 매출 신장 기회도 제공받는다.
K-Global창업멘토링 사업은 2013년 9월 시작해 8년 동안 총 1752개사(팀)의 전담멘티를 배출했다. 지속적인 멘토링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운영 노하우 축적으로 고도화된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간 투자유치 540건(2370억원), 자금유치 1940억원, 특허출원·등록 1441건, 법인설립 541건, 고용증대 3129명 등 성과를 거뒀다.
공진호 과기정통부 과장은 축사를 통해 “116개사 멘티분들께 축하드리며, 과기부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상황이 좋아지면 마스크를 벗고 좋은 성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수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은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며 “지금의 작은 어려움이 여러분의 성장에는 오히려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응원했다.
축산농가 사료 관제, 배송 시스템으로 축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현하고 있는 에임비랩의 고병수 대표(18기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는 “멘토들과 전담멘티 대표들을 만나서 영광”이라며 “서로 많은 조언과 도움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