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단일화 선그은 정세균 캠프 "경선 최대 변수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균형발전 4.0 신수도권 플랜을 발표하고 "제1공약으로 충청·대전·세종 메가시티와, 전북·강원의 양 날개를 포괄하는 중부권을 신수도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균형발전 4.0 신수도권 플랜을 발표하고 "제1공약으로 충청·대전·세종 메가시티와, 전북·강원의 양 날개를 포괄하는 중부권을 신수도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후보 캠프 정무조정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은 2일 “이제 정세균의 시간”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사라진 '제3지대' 민심 공략을 '신수도권 공약'으로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판세 분석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과 이낙연 후보 모두 상승요인이 고갈됐고, 두 후보 간 이전투구에 대한 실망이 반영됐다”며 “정세균 후보는 오랜 정체 기간을 거쳐 여권 지지율의 핵심변동 원천인 호남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여권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빅3의 삼국지'가 시작됐다며 정 후보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경선의 최대변수는 정세균”이라며 “정세균의 상승 여부, 상승 폭, 역전 여부, 이재명·이낙연 후보와 관계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충청에서부터 시작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선전할 것이라고 100%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은 이제 상승 소재로 기능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백제 발언도 본선에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후보의 부동산 정책 현실 인식은 과거 정책 오류에 대한 성찰을 충분히 담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제 역시 행동 사이 불일치, 모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는 “이낙연 후보와 단일화는 없다. 남은 건 결선투표뿐”이라며 “이광재 후보와의 단일화, 양승조 후보의 지지 등은 정책과 정체성에 대한 공감대, 오랜 인간적 신뢰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원이 본선 승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정세균의) 정책과 전략의 초점은 중원”이라며 “중원이 결국 본선 승리 결정할 것이다. 지역도 있을 수 있고, 그보다는 이념적 의미, 통합적 중간지대라는 의미, 세대라는 의미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지역순회 경선인 충청권에서 이변을 기대하라. 충청에서 이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제3지대는 사실상 소멸했다”며 “여야 일대일 구도속에서 진검승부는 '중원'에서 난다. 그래서 우리는 중원에 집중하겠다. 그런 점에서 정세균 후보는 중원에 가장 통하는 후보, 중원에 호소력 가질수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신수도권 공약은 전국 균형발전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공약”이라며 중원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정책 주제로 부동산, 경제성장, 기본소득의 대안, 지방분권 등을 제안했다. 후보간 불거지는 네거티브 공방에는 “치열한 검증은 찬성하고 치졸한 네거티브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차원의 클린검증단 설치, 후보 간 일대일 끝장토론, 후보자 간 토론이 어려울 경우 대리인 토론 등을 요구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