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어컨 “7월 에어컨 판매량 250% 증가”

캐리어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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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에어컨은 7월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전월 동월 대비 2.5배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200만대보다 50만대 늘어나 약 25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구온난화에 짧은 장마까지 더해져 폭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마스크 생활화가 체감 온도를 높였고,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에어컨 수요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캐리어에어컨 역시 7월 한 달 간 에어컨 판매가 급증했다. 이달 역시 지난달에 비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져 에어컨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 트렌드 변화도 감지된다. 이전에는 34인 가족이 많아 거실에 두고 쓸 수 있는 벽걸이나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창문형이나 이동형 에어컨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실외기 시공을 위해 벽을 뚫을 필요 없이 혼자서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에어컨 판매량은 여름에 항상 높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유독 판매량이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증가했다”라면서 “기술 발전으로 창문형이나 이동형 에어컨 등 가구 구성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 종류가 더 많아졌고, 이번 달 내내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 에어컨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