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애저' 안전성과 산업 특화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금융기관 디지털 혁신 사례를 구축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0개가 넘는 국제 인증을 보유,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갖춘 클라우드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국내 금융보안원 금융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를 마쳤다. 최근에는 금융산업 특화 클라우드를 발표해 변화하는 환경에서 금융기관의 민첩한 적응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지원한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체 혹은 일부 시스템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전환하고,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애저를 기반으로 전사 IT 환경을 조성했다. 빅데이터 분석과 메인 시스템까지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2월에는 실제 운행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국내 최초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 최신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활용, 애저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개선을 위한 신규 기술을 개발한다. 신한은행은 금융 혁신 연구개발 협업 공간인 '익스페이스' 내 테스트베드 IT 인프라를 애저 스택 엣지 기반으로 구현, 협업에 따른 모든 산출물과 생산 과정에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였다. 익스페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플랫폼 팀즈와 서피스를 중심으로 구축했다.
NH투자증권은 애저 고성능 컴퓨팅(HPC)을 통해 운영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은 물론 고객 서비스 확장 기반과 재해복구(DR) 시스템도 구축했다. 유안타증권은 업계 최초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애저를 통해 유연한 클라우드 HPC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한다. 애저 HPC를 활용해 장외파생상품 가격을 평가하고 비용을 절감했다.
SC제일은행도 애저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위한 준비를 진행한다. 현재는 표준 API 연계를 마쳤으며 금융권 최초로 비식별화된 개인정보를 클라우드에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분석해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이데이터 분석시스템 또한 구축할 예정이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기술은 변화 원동력이며 혁신은 실패와 학습에 대한 용기로 점진적 변화를 수용해 나가는 여정”이라면서 “국내 금융기관이 보다 대담히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혁신적인 고객 솔루션을 제시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