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에듀테크 서비스를 한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교육용 마켓플레이스 '올에듀'가 오픈한다. 학교, 교사, 학부모가 직접 원하는 에듀테크 서비스를 한곳에서 검색·문의하고 테스트나 구매 가능한 링크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운영된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주도로 개발·운영되는 올에듀에는 200여 회사 300여 가지 에듀테크 서비스가 참여한다. 지난 2일 등록을 시작했으며, 오는 17일 정식 오픈한다.
2020년에 첫선을 보였던 '디지털 메뉴판'(163개사 245개 상품)에서 규모와 서비스가 대거 업그레이드됐다. 지난해 에듀테크코리아 박람회에 맞춰 한시적으로 선보였던 디지털 메뉴판을 상시 에듀테크 마켓플레이스로 개발했다. 작년에는 검색이나 상담 등이 단방향으로 제공됐으나 현재는 테스트 링크와 구매 링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양방향 허브 마켓으로 기획됐다.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원격교육·비대면교육 솔루션이 지속 늘어나는 가운데 교육 수요자와 공급자를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다양한 첨단 교육 서비스를 원하는 교육 관계자들이 관심 제품을 쉽게 찾아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 에듀테크 제품을 개발하고도 브랜드 이미지가 낮거나 영업망이 영세한 중소기업 및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민간·공교육시장 진입도 지원한다. 이러닝·에듀테크 제품 등록을 원하는 회사라면 누구나 무료 등록이 가능하다.
에듀테크협회 관계자는 3일 “그동안 학교나 가정, 교육기관에서 필요한 에듀테크 제품을 이용하려 해도 제품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없거나 제약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학교 및 교육청 단위에서 시범적으로 진행 예정인 바우처 사업에 올에듀 등록기업 연동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시·도교육청 단위에서 제품을 일괄 발주·구매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학교 상황별로 교사와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에듀테크 제품을 선택·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협회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에듀테크코리아 박람회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전면 온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국내 및 해외 바이어 매칭 강화, 홈페이지 다국어 지원, 채팅이나 상담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올에듀는 해외 기업도 공급기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에듀테크 마켓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매출 신장과 해외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글로벌 마켓으로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디지털 메뉴판'(2020년)과 마켓플레이스 '올에듀'(상시 운영) 비교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