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집콕족 늘며, 소형에어컨 중고거래 UP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며 지난달 에어컨 관련 키워드가 급상승하고 중고 소형 에어컨 거래 시장이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에어컨' 관련 연관 검색어가 중고나라 플랫폼 내에서 35만건 이상 발생했으며 전년대비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고나라는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 소형 에어컨에 대한 이용자 키워드 검색과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창문형, 이동식, 벽걸이 등 소형 에어컨 연관 검색이 크게 늘었고 한 주간 검색량이 최대 11만건을 기록했다. 이번 급격한 변화는 무더위가 길어지며 추가적인 혹서기 대책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고나라에서 소형 중고 에어컨의 평균 거래 시세는 ▲창문형 에어컨 약 29만원 ▲이동식 에어컨 약 18만원 ▲벽걸이 에어컨 약 22.7만원으로 신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며 선호하는 브랜드는 삼성, LG, 파세코, 위니아 순이었다.

중고나라에 등록되는 소형 에어컨은 벽걸이 에어컨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창문형, 이동식 에어컨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나라는 소형 에어컨의 경우 부피가 크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등록되는 매물에 비해 관심이 높아 상품 거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강력한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가정용 스탠드 또는 천장형 에어컨의 보조 수단으로 소형 에어컨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면서 “신제품보다 절반이상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한 만큼 중고 소형 에어컨의 거래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집콕족 늘며, 소형에어컨 중고거래 UP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