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행장 박성호)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 최영해)와 디지털 금융 혁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정보통신기술 표준 제정·보급을 위해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전문 인증기관이다. 소프트웨어 안정성 제고를 위한 시험·인증·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일 열린 비대면 협약식에서 양사는 △디지털 금융 혁신 사업·정책 공유 △ICT 시험·인증 분야 기술 교류 △차세대 디지털 금융서비스 개발·실증 연구 △디지털 전환 교육 등 융합형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이종산업 특화·혁신 ICT·정보보안 기술을 안정적으로 금융서비스에 이식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그간 축적한 비금융 분야 정보통신기술(ICT)과 정보보안 기술을 금융 분야로 확대 적용해 첨단 금융서비스의 품질과 신뢰성 확보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우선 하나은행이 추진해온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준비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협회 자문을 바탕으로 하나원큐 사설 인증 고도화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플랫폼 DT 유니버시티 교육 과정에 협회의 'TTA 아카데미' 과정을 연동하는 것도 검토한다.
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장은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손님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손님이 안심할 수 있는 더 높은 기술 신뢰도가 요구되는 만큼 믿을 수 있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양사가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