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9월 2일 개막

'제2회 KPGA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이 9월 2일 개막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 정보기술(IT)' 저력을 바탕으로 시작된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이 두 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첫 대회에서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은 KPGA투어 캐스터보터의 역할을 톡톡해 해냈다. 미PGA투어 CJ컵 출전 대신 전자신문 오픈을 선택했던 김태훈은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오르며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원준은 신인왕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생애 첫 시즌 타이틀을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초대 챔피언 이원준 타이틀 방어 vs 새로운 챔피언 탄생 관심

제2회 KPGA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을 앞두고 이원준의 타이틀 방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 치러진 상반기 9개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들이 모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을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원준도 생애 첫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이원준은 “지난해 전자신문 오픈은 내 투어 인생에 하나의 전환점이었다. 초대 챔피언 의미와 함께 신인왕을 가져다준 우승컵이었다. 꼭 지켜내고 싶고 올해도 이 대회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하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전했다.

이원준의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선수들 면면도 화려하다. 올 시즌 KPGA투어 무대에서 '10대 괴물'로 불리고 있는 김주형은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이다. 김주형은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우승 1번, 준우승 2번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김주형은 2021시즌 현재 KPGA투어 톱10 피니시 부문을 비롯해 평균타수, 리커버리율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을 만큼 매서운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멀티플 위너를 노리는 베테랑 챔피언들도 즐비하다. 지난 7월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PGA투어 통산 9승을 쌓은 박상현을 비롯해 허인회, 문경준, 문도엽 등 올 시즌 이미 우승 맛을 본 베테랑들도 첫 시즌 다승 주인공 자리를 노리고 전자신문 오픈에 나설 예정이다.

◇새로운 대회코스 해피니스CC, 전략적인 승부사가 우승컵 주인공

2021 KPGA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은 전라남도 나주시에 자리 잡은 해피니스CC에서 치러진다. 주변이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해피니스CC는 바람이 적어 골프를 즐기는 데 최적의 여건을 자랑한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인 KPGA선수권 대회를 비롯해 세 차례의 KPGA투어 대회가 열렸을 만큼 뛰어난 코스를 자랑한다.

전략적인 공략을 필요로 하는 코스 레이아웃도 뜨거운 순위경쟁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숲으로 둘러싸인 코스는 페어웨이를 감싼 호수와 어우러지며 멋진 장관을 연출하지만 승부를 가려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길고 정확한 샷은 물론 도전적인 승부사 면모까지 요구하는 까다로운 코스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대회장을 찾지 못하는 골프팬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가 마련됐다. 비즈플레이 및 전자신문 공식 SNS채널에 게재된 대회 홍보 포스터를 캡쳐해 자신의 SNS채널에 올린 뒤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with골프'를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고난 극복을 바라는 희망 캠페인도 진행된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