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PHEV 올라탄 바이든 "美 자동차 산업 미래는 전기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지프 랭글러 4xe에 탑승한 후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지프 랭글러 4xe에 탑승한 후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전기차다. 이는 되돌릴 수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지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랭글러 4xe에 올라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전시한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주력 전기차를 살펴봤다. 지프 랭글러 4xe를 비롯해 포드 F-150 라이트닝과 E 트랜짓 밴, 쉐보레 볼트, GMC 허머 EV 등이 전시됐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c채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 배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무공해차(ZEV)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지프 랭글러 4xe에 탑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지프 랭글러 4xe에 탑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2030년까지 신차의 40∼50%를 전기차로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토요타 등도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날 행사에서 빠졌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국가적 목표를 발표하는 자리였는데 정작 전기차 업계 선두인 테슬라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테슬라가 초대받지 못하다니 이상한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초청 대상에서 배제된 것을 놓고 머스크의 반(反)노조 성향 탓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