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계 완성을 위한 지배구조 혁신 내용 및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김종훈 이사회 의장 주관하에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합(ACGA) 및 회원사에게 이사회가 추진하는 현안을 소개하고 더 나은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ESG 사업별로 △그린 중심 성장 전략을 발표한 '스토리 데이' 개최 △온실가스 감축의 구체적 이행을 담은 '넷제로 특별보고서' 발간 △ESG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확대 개편한 'ESG 리포트' 발행 등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ACGA는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올바른 지배구조 정착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기업 지배구조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정기 세미나와 보고서를 통해 기업별 지배구조 현황을 살펴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ACGA에는 APG, 블랙록, JP모건, 매뉴라이프, UBS에셋 등 대형 투자기관을 비롯해 100곳 넘는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배구조에 관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듯 설명회에는 다수 기관 투자자들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한국 기업은 거버넌스 분야에서 선진국 기업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주식 시장에서 평가 절하되고 있다”라며 “2019년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체제로 전환한 후 올해 이사회는 CEO 평가보수승계와 관련한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기존 '카본 비즈니스' 중심 사업구조를 '그린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천을 가속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에 질문과 피드백을 받고 시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실질적 반영해 ESG 경영을 더욱 구체화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