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부 장관, “이번 주 최대전력수요 예상, 수급에 만전 기해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대전력수요가 예상되는 이번 주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산업계 휴가시즌이 종료되고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이번 주가 올여름 전력수요 막판 고비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문 장관은 여름철 전력공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9일 세종변전소와 전력구를 방문했다. 문 장관은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동안 안정적 전력수급과 코로나19 관련 시설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복합화력, 안성생활치료센터 등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22개 정부기관 등 세종시에 전력을 공급하고, 청주로 전력을 전달하는 중부권 핵심 전력시설인 세종변전소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문 장관은 “이번 주(8월 2주)는 최대전력수요가 예상되며 8월은 태풍도 빈번한 시기로 특히 안전관리에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에서 올해 8월 2주차 전력공급 능력은 99.2GW로 예상했다. 최대전력수요 상한은 94.4GW, 전력예비율 5.1%(4.8GW)로 봤다. 다만 정부가 정비 중이던 원전을 조기투입해 전력 공급능력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문 장관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일부 아파트는 변압기가 노후돼 에어컨을 충분히 가동하지 못하고 정전도 빈번하게 발생해 안타깝다”라며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노후변압기 교체사업을 국민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전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장관은 불볕 더위에도 24시간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변전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할 것과 폭염에 따른 근무자 건강관리에도 유의할 것도 요청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