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45억원과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64억원)보다 14.3%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346억원)와 비교하면 86.2%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억원) 대비 1619.5% 급성장했다.
회사는 2분기 호실적으로 하반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992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1억원에 달한다.
실적 개선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정보기술(IT)제품과 IT기기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기업 클라우드 수요와 IT설비 투자가 증가하며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대손상각비 등 판매관리비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국정보공학 주요 계열사도 약진했다. 네모커머스는 온라인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샵링커'와 국내·해외 판매 대행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오랜 기간 지속되던 적자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데스크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솔데스크는 정부·대기업 위탁을 받아 IT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다. 최근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IT 직무교육과 직장인 재교육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한국정보공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IT제품·IT기기 매출 증가, 계열사 성장 등이 이번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네모커머스 상반기 흑자전환을 감안할 때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탄탄하게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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