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국내 최초 전기차 충전기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지정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관계자가 전기차충전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관계자가 전기차충전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최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로부터 국내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전 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및 국제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KTC에서 전기차 충전기 국제공인성적서 및 인증서를 취득하면 170여개 IEC 회원국에 추가 시험이나 인증 없이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관련 수출 기업은 시험·인증에 소요되는 시간·비용 절감은 물론 핵심 기술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KTC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 기술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 분야를 뒷받침할 국내 시험·인증기관이 없었다”면서 “이번 지정으로 전기차 충전기 사용자 안전성 확보는 물론 충전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통신 에러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KTC는 국내 최대 용량인 500㎾급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시험평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IEC 등 국제 표준단체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도 다수 확보했다.

제대식 KTC 원장은 “안전성, 통신 적합성, 전자파, 계량형식승인, 에너지효율 등 전기차 충전기 전 분야에 대한 시험·인증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사용자 안전성과 편의성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