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화학사고 예방 기획점검 실시

환경부는 화학사고 예방·대응을 위해 11일부터 10월 29일까지 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1,000여 곳을 대상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코로나19로 현장점검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화학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계획됐다. 화학사고는 지난 2019년 58건, 지난해 75건, 올해 상반기 70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점검 대상은 최근 3년 사이 화학사고가 발생했었거나 사고대비물질을 취급하는 전국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1000여 곳이다.

점검 방법은 사업장에 사전에 점검계획을 통보하고, 자료를 받은 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화학물질관리법' 준수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비대면 방식과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한 대면방식을 병행해 실시한다.

화학사고 주요 원인과 사례.
화학사고 주요 원인과 사례.

기획점검에서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허가 적정 여부,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 및 사고대비물질 관리기준 △취급시설 설치·관리기준 준수 현황, △사고 발생 시 주민 대피 준비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비대면 점검에는 점검부서의 기관장과 사업장의 책임자 등이 참여한다. 아울러 올해 4월부터 추진한 '밸프스(밸브, 플랜지, 스위치 사전 점검·확인)' 안전 홍보운동도 점검 공유한다.

손삼기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사업장 책임자가 점검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점검을 실시해, 화학사고 예방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의식과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