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2223명…첫 2000명대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대를 돌파한 1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대를 돌파한 1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늘어 누적 21만62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6개월 여만에 처음이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달 28일 1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것으로 2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부터 3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145명, 해외유입이 7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 등 수도권이 총 1405명(65.5%)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충남 84명, 대구·경북 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제주 각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 등 총 740명(34.5%)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13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9%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