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한 결과 대포통장 발생이 약 42%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했다. 지난해부터 약 8개월간 기존 시스템에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완성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해당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기존 시스템으로 운영한 기간 대비 약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시범운영 기간 포함 총 1450여건과 150여억원 규모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6월 문자 메시지에서 은행 로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 기반 문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발신 정보에 기업 로고와 기업명이 노출돼 피싱 문자로 인한 고객의 사기 피해 방지에 효과적이다.
국민은행은 “향후 지속적인 AI 학습으로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의 안정화·고도화를 이끌어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고객을 선제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