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공유대학 교육과정 MOOC로 공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전 국민 평생학습체제 지원 방안 발표
평생학습 종합정보시스템 '온국민평생배움터' 내년부터 구축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 간 협력 창구.. 공동프로그램 개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가 평생학습체제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가 평생학습체제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부터 일반인도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디지털 혁신 공유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 전문대학 내 시설과 장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폴리텍 대학 인프라를 활용할 수도 있게 된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기술 혁신과 인구구조 변화 시대에 국민 누구나 자신의 역량을 지속해서 높일 수 있도록 '전 국민 평생학습체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국민들의 평생학습 이용이 실질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평생교육바우처'와 '국민내일배움카드' 지원을 확대한다. 내년부터 '평생교육바우처'는 기존의 저소득층 중심 지원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상(예: 중·장년 등)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국민내일배움카드'는 활용가능한 직업훈련의 종류를 확대한다.

평생학습 종합정보시스템인 '(가칭)온국민평생배움터'를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구축하고, '직업훈련포털(HRD-Net)'을 확대·개편한다. 자신의 훈련 이력과 일자리 이력 등을 연계·관리하도록 지원한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와 '공공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STEP)'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자 맞춤형 강의 추천 기능을 도입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누구나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 분야에 대한 현장성 높은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망한 디지털 선도기업이나 벤처기업과 연계한 훈련프로그램인 '디지털 신기술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K-디지털 트레이닝)'을 2025년까지 19만 명에게 지원한다.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에서 대학·산업체·연구기관이 협력해 개발한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 중 일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를 통해 전 국민에게 공유한다.

전문대학-폴리텍대학 간 연계협력을 통한 평생학습 지원도 확대한다. 교육부·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이 참여하는 협력 창구를 마련해, 직업교육직업훈련 간 연계를 강화하고 정책 상승효과를 창출한다. 각 기관의 시설도 공유한다. 일례로, 전문대학 내 시설과 장비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폴리텍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를 함께 활용한다. 전문대학이 신기술 분야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평생학습은 이제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의 제2의 인생 혹은 제3의 인생을 받치는 기둥이 됐다”며 “모든 국민이 '학습이 있는 삶'을 행복하게 누릴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