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투자조합 운영, 서울대학교기술지주가 맡는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차국헌 학장(왼쪽),서울대학교기술지주 목승환 대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차국헌 학장(왼쪽),서울대학교기술지주 목승환 대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SNU공학기술유니콘발굴투자조합1호 결성을 위해 투자 전문회사인 서울대학교기술지주와 협약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대 공대는 우수 스타트업 기업의 추가 도약을 위해서는 단계적 벤처자금 조달이 필수라고 보고 직접 초기 단계 기술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투자조합 운영은 서울대 보유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고 최근 투자 실적이 좋은 투자전문회사 '서울대학교기술지주'가 맡기로 했다.

기존 벤처투자는 수익만을 추구하고 대학교 기부는 동문들의 자발적 참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각각 별개의 구조와 참여자로 이뤄졌다. 이번 투자조합은 투자 수익 일부를 의무적으로 서울공대 발전기금에 자동적으로 기부한다. 투자조합에 자금 출자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수익의 일부를 의무적으로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서울대 공대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는 올 연말까지 이 투자조합에 출자를 희망하는 개인·단체를 모아 2022년 초부터 우수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국헌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은 “서울대 학생들뿐 아니라 교수창업 등 기술 창업 활성화를 위해 우수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투자수익이 기술창업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학교로 다시 돌아와서, 서울대의 우수한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좋은 기업 발굴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승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대표는“서울공대의 기술을 기반으로 좋은 기회를 살려서 우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최고의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