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포스코와 국내 최초로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12일 포스코와 '제철소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청정수소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향후 40㎿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광양에 건설,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한다. 이를 활용해 연간 약 318GWh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제철소 부생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공동개발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생산·활용 사업 △청정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정보 교류 △해외 청정수소 사업개발·실증에 협력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두 회사는 청정에너지원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대량 생산한다.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인 수소환원제철 등에 사용하는 기술개발과 실증사업도 협력한다.
박상형 한수원 신사업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제철소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사업은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위한 좋은 사업모델”이라면서 “국내 최대 발전사인 한수원과 철강사인 포스코가 협력해 국내·외 수소 관련 에너지 융·복합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