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오, 배달판 '쇼피파이'로 진화...D2C 플랫폼 '위메프오+' 출시

위메프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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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오가 배달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쇼피파이'를 목표로 진화를 시작한다. 외식업 사장님들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고객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이들과 함께 새로운 배달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오는 국내 배달 서비스 최초로 소비자 직거래(D2C) 서비스 '위메프오플러스'를 10월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2위 e커머스 기업 '쇼피파이'의 판매자 지원 정책을 배달 서비스에 접목했다. 쇼피파이는 월정액 구독료를 지불한 판매자에게 솔루션 전반을 제공, 이들이 고객과 온라인 상에서 직접 만나 자유롭게 고객관리 및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위메프오 역시 배달 시장 최초 D2C 서비스인 위메프오플러스로 외식업 사장님들의 플랫폼 비용부담을 크게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위메프오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위메프오플러스 협력을 진행 중이며, 서비스 시작과 함께 바로 자사 앱을 내놓을 계획이다.

위메프오플러스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및 외식업 자영업자는 기존 10%를 훌쩍 넘는 중개수수료 부담에서 자유롭다.

또 별도 비용 없이 위메프오플러스가 제공하는 온라인 및 모바일 상에 판매 페이지를 제공받는다. 기존 위메프 오의 매장정보와 새롭게 만든 판매 페이지를 연동할 수 있어 관리 인력, 운영 전반 및 업데이트 비용에 따른 부담도 전혀 없다.

배달업무도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위메프오플러스는 부릉·생각대로·바로고 등 국내 모든 주요 배달대행사들과 주문을 한번에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 제공한다.

쇼피파이처럼 파트너사의 온라인 및 모바일 솔루션을 원스톱 제공하면서도 비용부담은 크게 줄였다. 쇼피파이는 판매자에게 월정액 구독료를 서비스에 따라 29~299달러를 부과한다.

반면 위메프오플러스는 실제 주문이 이뤄진 금액의 3%대(PG수수료 포함)에 불과한 결제수수료만 받는다. 별도 모바일앱 구축까지 진행해도 월 1만원대의 서버 이용료만 추가 부담하면 앱 개발 및 운영 전반을 모두 지원한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위메프오플러스는 외식업 사장님들이 고객과 바로 만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개발비용과 운영, 유지보수 문제로 별도 판매페이지 구축이 쉽지 않았던 점포를 지원,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메프오는 0% 중개수수료 운영 및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등 지자체, 국내 전통시장과 협력 등을 통해 외식업 사장님들이 온라인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장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