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제너럴모터스(GM)가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공동 수상한다. 구광모 LG 회장과 메리 배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회사를 대표해 상을 받을 예정이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오는 10월 19일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2021년 연례 만찬을 열어 두 회사에 이 상을 수여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밴 플리트 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톰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GM과 LG가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를 세워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는 것은 한미관계의 혁신적 성격을 잘 보여준다”면서 “올해 만찬에서 미래지향적 동맹을 축하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은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릴 계획이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뉴욕시 방역 규정에 따라 모든 참석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