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릿지, 하나은행 시장리스크 리보 대응 개발

웨이브릿지, 하나은행 시장리스크 리보 대응 개발

퀀트 기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웨이브릿지(대표 오종욱)는 하나은행과 '시장리스크 리보(LIBOR·런던은행 간 금리) 대응 개발 및 패키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웨이브릿지는 하나은행의 리보 트랜지션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 세계 금융상품의 기준 지표 역할을 해왔던 리보는 오는 12월 31일까지만 사용하고 이후 새로운 지표 금리를 도입하는데 따른 혼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웨이브릿지는 주로 금융 컨설팅 기업이 맡는 프로젝트를 핀테크 스타트업이 수주한 이례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리보 트랜지션에 대해 협업해왔다.

웨이브릿지는 하나은행의 바젤Ⅲ 시장리스크 규제체계(FRTB) 구축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브릿지가 시중은행 FRTB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건 두 번째다. 이 프로젝트로 기존 바젤Ⅱ 시장리스크를 대체할 FRTB 규정의 시장리스크 표준 방법 측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웨이브릿지의 기술뿐만 아니라 신용도까지 검증받게 된 의미있는 계약”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강화해 전통과 디지털 금융 시장 모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