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특급, 김포시에서 누적 거래액 40억원 돌파

배달특급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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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배달애플리케이션(앱) 배달특급이 인구 48만 김포시에서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누적 거래액이 40억원을 돌파했다.

김포시에서 배달특급이 활발한 상승세를 그리는 이유 중 하나는 김포시민의 지역화폐 사용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데이터드림의 '지역화폐 발행 및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시 1인당 지역화폐 사용액은 34만원으로 도내 31개 시·군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20년 김포시 전체 지역화폐 발행액은 약 178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달특급과 지역화폐를 연동, 결제 간편성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똑똑한 소비'의 기회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김포맘카페 '한아름' 최상아 대표는 “김포페이는 타 지역에 비해 QR코드 적용 등 사용이 간편해 이용자가 많았는데, 배달특급이 나오면서 또 다른 사용처가 생겨서 좋다”며 “기존 배달앱에 비해 크게 사용에 불편함도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1월 경기연구원은 '경기지역화폐가 도내 소비자 및 소상공인에 미친 영향 분석'을 발표해 소상공인 70.8%가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정책 발행 지역화폐 수령 후 현금 및 카드, 일반 발행 지역화폐를 이용한 추가소비율은 44.4%로 집계되며 소비 진작 효과를 확인했다.

가맹점주들 역시 이 같은 소비 진작 효과를 가진 지역화폐가 배달특급과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안 식당 '비딸레'를 운영하는 가맹점주 한아람씨는 “민간배달앱 대신 배달특급만 사용하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배달특급 입점 소식을 전했는데, 단골 고객들이 이 게시물을 보고 꾸준히 배달특급으로 주문해주고 있어 매출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특급은 총 누적 거래액 400억원을 돌파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에는 서비스 지역 확대와 더불어 지역밀착 소비자 혜택 등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배달특급은 다회용기 시범사업 등을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라는 새로운 공공가치 창출에도 선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